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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계시죠 | |
관현네 엄마랑 작은엄마가
밭에서 난 소출물을 주더라고요. 오이고추- 아버지도 안 매운 고추라고 심으셔서 나더러 먹으라 하셨죠 가지.깻잎- 요리솜씨 없고 게을러서 맛나게 해드리지 못했어요. 오늘 아침에는 규식씨네 화단 풀 매줬어요 아버지 갑자기 입원하셨을때 엄마를 돌봐주고 가끔 먹을것도 주고 해서 보답하느라고요. 구기자 꽃필때인데 새가 따먹는다고 허수아비역할을 만국기가 대신하는거 보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구기자에 공력들이셨나 떠오르더라고요. 애자 신랑이 우리 논 싸게 사서 합친 그 밭에 풀이 정글이더니 기계로 하루 아침에 싹 새밭으로 갈아버리더라고요 이젠 농사도 로타리아니면 못하겠어요. 그 억센 고춧대 뽑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애란이 말이 지금은 지줏대랑 끈만 놔두고 바로 로타리 쳐서 다른 작물한대요 너무 고생하신 아버지. 그래서 건강하셨나 노동근육으로 단련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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