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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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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관현네 엄마랑 작은엄마가
밭에서 난 소출물을 주더라고요.
오이고추-
아버지도 안 매운 고추라고
심으셔서 나더러 먹으라 하셨죠
가지.깻잎-
요리솜씨 없고 게을러서
맛나게 해드리지 못했어요.
오늘 아침에는 
규식씨네 화단 풀 매줬어요
아버지 갑자기 입원하셨을때
엄마를 돌봐주고 가끔 먹을것도
주고 해서 보답하느라고요.
구기자 꽃필때인데 새가 따먹는다고
허수아비역할을 만국기가
 대신하는거 보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구기자에 공력들이셨나 
떠오르더라고요.
애자 신랑이 우리 논 싸게 사서 합친 그 밭에
풀이 정글이더니
기계로 하루 아침에 싹 새밭으로 
갈아버리더라고요
이젠 농사도 로타리아니면 못하겠어요.
그 억센 고춧대 뽑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애란이 말이
지금은 지줏대랑 끈만 놔두고
바로 로타리 쳐서 다른 작물한대요
너무 고생하신 아버지.
그래서 건강하셨나
노동근육으로 단련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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