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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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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우리 아버지
어제 우리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 드리고 왔습니다. 아버지의 소원은 고향땅 할머니가 계시는 곳으로 가서 편히 잠드시는게 마지막 바램 이셨는데 그렇게 못해 드렸어요. 가족들이 너무 마음아파 펑펑 울었어요. 그걸 아시고 가족들 안심 시키시려고 하셨는지 입관 하는날 아버지의 얼굴은 환히 웃고 계셨어요. 그런 미소는 살아 계시는 동안에 본적이 없는, 아가같은 모습...... "우리 아빠 ,우리 아빠" 하며 손 ,발 , 얼굴 모두 만져 드렸어요.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 용사이신 국가 유공자십니다. 그래서 임실에 있는 국립묘지에 안장 되셨어요. "육군병장 박순식" 우리 아버지의 묘비명입니다. 아직 이른 연세에 떠나 신것이 많이 서글퍼요. 1년이라도, 아니 몇개월 만이라도 ,조금만 더 사시길 바랬는데...... 내일은 삼오제를 모시러 임실호국원에 갑니다. 살아 생전 좋아하셨던 음식을 차려드릴 생각입니다. 아버지 모든것들을 잊고 편하게 계세요. 엄마는 우리가 잘 보살펴 드릴께요. 아버지 사랑해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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