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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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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아버지 가신지 일주도 안되는데 돌아온
어버이날. 이보다 슬픈 어버이날이 있을까요
아버지.
아버지 가신날부터 어제까지 우리의 눈물처럼
비가 내리고 우리의 마음처럼 날이 흐려도
서글펐는데 오늘 햇빛이 좋고 맑아도 또 슬퍼요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 아래 걸린 아버지 사진만
봐도 왈칵 눈물이 나고 변비에 드신다고 만들어놓은
다시마물 6통이나 비우면서 아버지 생각에,
그거 전부터 제 손으로 못해드린거에 
죄스러워서 한참 울었어요.
아버지는 자식들을 최선을 다해 키우신
훌륭한 아버지셨어요.
오늘 어버이날 세상꽃보다 이쁜 하늘나라 카네이션 달고 자부심으로 어깨 쫙 펴고 즐겁게
보내셔요
추신 엄마 어버이날 챙겼어요
걱정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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