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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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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아버지 가신지 겨우 일주일이 지났어요
아침에 엄마와 밥먹는데
엄마는 떡국을 드시고
나는 도시락에서 온 고기에 쌈싸먹었어요.
아버지가 아침드시라면 먹기싫다고
하셨던것이 오늘에야 이해되었어요.
밥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나는 며칠이면 입맛을 찾겠지만
아버지는 몇달을 입맛없는 식사를 억지로
하셨다는걸 이제야 알아서 죄송하고 맘이 
아파요.
아이스크림과 카스테라와 치즈를 
겨우 드셨던거에요.
우리 아버지가 얼마나 식성이 좋으셨는데.
피자 통닭 스파게티 컵라면 붕어빵 돈가스
우동 짜장 떡볶이 김밥.
이런거도 나이드신 분답지 않게 잘 드셨는데
거기서도 잘 걸으시고 많이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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