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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추운겨울...
아버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긴거 같아요. 마음이 너무 춥고 허전하답니다. 올 설에는 아버지 상을 서울에서 차렸는데 어떠셨어요? 어찌어찌하다보니 갑자기 그렇게 되어서... 올 추석부터는 그런일 없도록 할께요. 올해 제게 안좋은 일이 있었던거 아시죠. 지금도 마음이 참 답답하답니다. 어찌할까요? 제가 어찌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생전에 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 맞았어요. 아버지에 결정을 따랐어야 하는건데... 어리석은 막내 이제와 이렇게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죄송해요. 아버지.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건데... 하지만 저 믿으시죠. 저 지금까지도 잘 해왔잖아요. 앞으로도 잘 할 꺼예요.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런 딸이 될께요. 그리고 머지안아 한번 내려 갈께요. 아버지 한테 갔다 온지도 벌써 언젠지 기억이 잘 안나요. 엄마도 잘 지켜 주세요. 요즘엔 자꾸 여기저기 아프셔서...걱정이예요. 우리 이런맘 아시죠. 아버지. 날씨 많이 춥죠. 생전에 추운거 너무 싫어하셨는데... 따뜻한 곳에 활짝 웃는 모습으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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