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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계시죠 | |
흐린 일요일이에요
아버지는 동서양을 안가리고 이런저런거 드리는 대로 잘 드셔서 생각해보면 우리 자식들 큰 걱정을 덜어주셨네. 입에 안 맞아도 어쩜 자식들이 드리니 억지로라도 드셔주신거 아닌가도 싶고. 과자를 물에 녹여드시는 거보고 약간 데운 우유에다 시리얼을 타 드렸죠 큰 수저와 묵직한 그릇에다. 생각나요 아버지. 나 힘들까봐 뭘 해달라는 말씀도 안하셨는데 어느날은 해우전을 말씀하셔서 해드렸죠. 입맛이 없으신지 많이 못드셨지만. 오늘 만들라고 꺼내니 아버지가 생각나요. 거기서는 산해진미가 있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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