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임실호국원

아버지 어제 월요일 저녁 텔레비젼에서 밤 10시에 가요무대를 하데요 벌써 20주년이 되었다고 하면서 트롯트 가수들 모두들 나와서 흘러간 노래부터 현재 노래까지 하는데 전에는 잘 보지 않았는데 어젯밤에는 첨부터 거의 끝까지 보고 있었어요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어요 아버지께서도 지금 계셨다면 저 프로를 보고 계실건데 하면서 말입니다. 엄마 혼자서 TV보시다 주무시다 하면서 보셨을 거예요 아버지 그 구수한 노랫소리가 귀가에 쟁쟁하게 들리는듯 했어요 아버지께서도 노래를 좋아도 하셨지만 참 잘 부르셨는데 아버지 덕분으로 어젯밤에 흘러나오는 노래가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제 귀에도 익은 노래들이였어요 아버지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전에 49제때 갈때도 녹음기 들고가서 노래한곡 틀어드리고 올걸 하고 언니들하고 잠깐 생각했었는데 여기 저기서 문뜩문뜩 생각나게 하는 아버지 입니다. 하늘나라에도 좋은 음악이 있을까요 아버지 암튼 편안한 곳에 가셔서 편히 지내시구요 좋은 세상에서 함께 하지 못한것이 많이 아쉽네요 아버지 나중에 또 들려서 아버지께 세상소식 많이 전해 드릴께요 그리운 아버지 편히 지내세요.... 사랑하는 막내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