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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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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님 전상서!!!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잘 지내고 계시리라 여겨집니다!!! 아버지를 보낸지 1년하고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보냈음에도 가끔 아버지의 얼굴을 그리며 가실때 얼굴 한번 못본것을 한스럽게만 느껴지더군요. 몇시간이라도 아니 단 몇분이라도 이승의 시간을 보내셨더라도 아들의 얼굴을 볼수있었건만 아버지를 끝내 못보고 보내드린 불효자로 살아가게 하신것에 못내 가슴앓이를 하게 만드셨습니까? 마음 한편에 아버지가 모든것을 충족해하셔서 아들을 보지않아도 어버님 모시고 잘살아 나갈것이란 흡족한 마음이 드셔서 맘편히 가셨으리라 여기지만 아들된 입장에선 지금도 가슴을 잡고 있답니다. 좋은곳에 모셔셔 마음은 그래도 안심을하며 살아가지만 마음대로 다녀올수없어 끝내 불효자가 저도 모르게 살아가게 되는구나하며 가끔 마음이 저려온답니다. 효자와 불효자는 다른거 없는것 같더군요. 살아생전 자주 얼굴이라도 보며 모든거 같이할수있냐없냐가 효자와불효자의 차이인것 같아요. 요즘 특별난 사람말고 효자안닌자가 어디있겠어요. 모든이들이 효자로서 살아가려 많이들 애쓰며 살지만 뜨대로 마음먹은대로 살지못하기에 못다한 마음 한스러워 모두다 불효자인것 같겠지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보고 계신다고 여기며 모든일에 충실하고 잘살아보려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마음대로 잘되지않더군요. 시간이 흘러가면 이또한 저의 잘잘못이 나타나겠지요.자주 찾아보겠다고 약속을 하였음에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더욱 찾아뵙지를 못하니 이또한 불효한것이겠지요. 자주 찾아 뵙지 못한다하여 야속타 마시고 그렇다해도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아버지는 이아들의 마음속에 꼭 자리하고 있으니 서운해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더 잘아시잖아요. 이아들의 맘 알아주실분은 아버지니까요. 모든 식구들도 잘 지내고 있고요. 손자외손녀도 이번에 대학교들어가고 고등학교 입학했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다보니 이제는 아버지 자식들도 나이들이 중년이 되었다는것을 요즘 실감하고 있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것 같아요. 그곳에서 좋은시간들 많이 가지시며 마음편히 잘계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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