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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2006년 8월즈음에..
호국원에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되어가네요. 지칠줄 모르는 강한 햇살아래서 준비해간 국화꽃을 꽂아드리고 음식들 모아 아버지 엄마께 제를 올렸어요. 아버지 제일 좋아하시던 담배 3개피를 급히 태우더이다. ^^ 엄마가 생전에 제일 좋아하셨던 떡도 맛나게 드셨는지... 오랫만에 모인 우리가족들 들썩임에 정신없으셨죠...? 게다가 올해부터는 부쩍 쌍둥이들까지 한몫(?)하고 있으니...ㅎㅎ 사랑하는 아버지!!! 엄마!!! 오빠의 흐느낌... 언니들의 통곡소리를 두분은 들으셨는지... 마지막까지 엄마를 간호한 언니들이 넘 서럽게 울더라고요. 엄마이름 너무 불러보고 싶었다면서,,, 엄마 더 잘모시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저또한 아버지 엄마 넘 보고싶어 같이 울었지만,,, 역시나 아빠 엄만 대답없는 메아리뿐~~~~ 저희 분명 보고 계시는거 맞죠? 며칠전에 꿈에서 아빨 만났어요. 저의 전화에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로 받아주시고, 아버지의 모습또한 너무 건강해 보였고, 환한 웃음까지 보여주셨죠~~ 그꿈이 어찌나 생생한지 아침내내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아버지 너무 감사해요. 자주는 아니어도 되니까 두분 잘계신다고 가끔씩 확인시켜 주세요. 이렇듯 우리형제들 모두 각자의 가정에 충실하며 잘지내고 있어요. 언뜻 생각해보면 우리형제들 부자는 아니지만 모두 건강하고, 일상생활에서 웃을수 있는것이 행복 아닌가 싶어요. 고맙습니다. 부모님 안계셔도 서로 형제들 안부챙기며 자주 왕래하며 지내는것... 이것또한 감사드리고요. 아버지, 엄마 정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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