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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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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안녕하세요?

아버지 안녕하세요?
여긴 비가 많이 옵니다.
아버지 계신데도 비가 많이 온다고 뉴스로 들어 알고 있어요.
아버지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희들은 다들 바쁘게 살고들 있답니다.
정엽이는 해외 줄장중이라 전화가 않되네요...
향란이는 몇일전 감기 몸살로 고생을 했고요..
나머지는 다들 잘있답니다.
엄마도 잘계시구요...

그리고 지금 나라는 난리랍니다.
쇠고기 수입 반대에 화물연대 파업에...
난리가 아닙니다.
저희 회사도 적잔이 영향을 받고 있답니다.

아버지 아버지 가신지가 어느덧4개월이 지나가고 있네요.
참 세월이 빠르긴 하네요.
근데 아버지 아버지의 빈자리가 아직도 이렇게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집에가면 아버지가 반겨주실거 같고 얘들이 떠들면 조용히 하라고 소리도 치실거 같고...
어제는 기원이한테 할어버지 어디계시냐고 했더니 하늘나라에 계시다고 그러데요.
알고 있는거 같아요...
기원이가 많이 크긴 했나 봅니다.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도 하고...

아버지 담달에 한번 갈려고 해요.
아버지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저희가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죠?

아버지 엄마 걱정은 마시구요 아버지 찾아뵐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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