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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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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평생을 정직과 성실의 교본으로 사신 아버님을
보내드린지가 벌써 20일이되었습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많은 비가 아침부터 내렸습니다.

엇그제는 집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잘계십니다.

아버님께서 아침일찍 일어나셔서 소일하시던 텃밭에도
가보고 어머니께서 하시던 일을 조금이나마 돕고 왔습니다.

아버님 이제 걱정 마시고 천국에서 편히 안식하시기 빕니다.

평생을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노심초사하시고
자식이 오십을 바라는나이임에도 항상걱정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그립습니다.

지난주 집에 갔을때 대문에 들어설때 웃음을 머금으신 아버님께서
금방이라도 나오실것같아 눈물 참느라 어머니께서 볼세라 고개를
돌렸습니다.

요즈음 어머니께서도 기력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다 다음주에는 어머님께서 생활하시기 편하도록 화장실을
새로 해드리고 집 주변도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버님께서 하시고자했으나  힘이 부쳐 못하신 일이잖아요.
저희형제가 날을 잡아 해드리겠습니다.

아버님 그날 잘 할수있도록 보살펴 주실거지요

맛있는 음식과 좋은곳  여행시켜드리는게 호강시켜드리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살아생전 북에계신 고향땅에도 한번 못보내드리고 마지막
가실때 고통의 시간마저 함께하지 못한 불효를 용서하세요

아버님께 못해드린 저의 마음을 어머님께 잘해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뵐때는 아버님 좋아하시던 밤빵하며 사탕하고 사드릴께요. 

2008년 6월 18일

둘째 아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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