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임실호국원

2003년 6월 아버님을 호국원에 뫼시고 슬픔과 괴로움에 지쳐갈 때, 하늘편지란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귀하들의 절절한 글월들을 보게되었읍니다 부모님을 여윈 그속내의 애절한 글들 같은 공감대를 이루는 내용에 한결, 마음에 평안을 갖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선가 추모에 글월이 뜸해짐에 본의 아닌 실명을 거론케 되었읍니다 이점 머리숙여 사죄드림니다 살아실제 못한 효랄까 부모님을 멀리 보낸 죄스러움,안타까움... 복합적인 생각에 저또한 매일 이곳을 방문하며 先人들을 추모합니다 자그마한 바람이 있다면 너무 멀리 있는 관계로 자주 찾아 뵙지 못하니 추모하는 글이나마 자손들이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이고 싶었읍니다 이에, 꾸준히 글을 올리시던 분들께서 어느 날 부턴가 글월이 안 오르기에 망각이란 단어를 빌미로 실례를 범했읍니다 무더위 댁내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가정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