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임실호국원

좋은 소식을 들고 조금 더 자랑스런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던 다짐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 줄 
알았다면 기회가 될때 더 많이 뵈러 갈 걸 그랬어요..

오랜 꿈에 아직 완전히 닿지는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며 살고있는 제 모습도
이미 많이 응원해주고 계실거라 믿어요! 

제가 어느 시간 어떤 모습으로 놓여있어도 예뻐해주실 거란 걸 알고 있어서 힘들고 외로운 날들엔 더 많이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최근에 죽음은 이 생으로 온 여행이 끝나고 원래 있던 집으로 돌아가는 거라는 글을 봤어요. 
다시 찾은 보금자리에서는 더 많이 웃고, 건강한 모습으로 계실거라 믿어요 :) 

통닭을 좋아하셨다는 걸 돌아가신 후에나 알았는데 손녀가 열심히 번 돈으로 맛있는 통닭 사들고 꼭 찾아뵐게요! 제가 좀 더 자란 후에 이별할 수 있었다면,하는 생각들을 떠올려보곤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생생하게 자리하고 계시니까 이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 차가 없어서 기차와 버스와 택시를 돌고 돌아야 닿을 것 같지만 봄이 찾아오기 전에 꼭 들르도록 할게요. 

오늘 유독 많이 생각나서 찾다보니 이런 공간이 있었던 것도 이제서야 알게됐네요. 온라인으로 헌화도 분향도 하고 편지까지 남길 수 있는 고마운 공간이 있었다니! 종종 찾아뵐게요 
언제나 제가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언제나처럼 따뜻한 격려와 사랑으로 지켜봐주세요💖

떠올리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감사한 마음을 꼭 안고 내일도 열심히 잘 살아볼게요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