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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그.리.움.
예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아버지의 빈자리는 정말 허전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살아실제 주신 큰사랑... 왜 그땐 몰랐을까? 왜 좀더 따뜻한 말로 보탬이 못되었을까...? 바보같이... 바보같이.... 벌써 아버지 가시고 세해째 생신이 다가옵니다. 그땐 삼복무더위에 생신이라고 투덜투덜.... 장거리 이동시 차 막힌다고 투덜투덜.... 뵐때마다 담배 쌓아놓고 많이 피신다고 투덜투덜... 그땐 정말이지 왜 몰랐을까요....? 그게 마지막 생신이 될줄은.... 음식엔 잼뱅이인 제가 차려드린 미역국도 맛나게 드시고, 두고두고 넉넉히 드시라고 끓였던 대합죽도 맛있게 드시고, 제일 좋아하셨던 황도 복숭아를 보고도 흐뭇해 하시고, 그해 마지막 생신에 저희 둥이랑 찍은 사진을 지금 보노라면 형언할 수 없는 큰 슬픔이,,,,,,,, ㅠ.ㅠ 아버지 간절합니다. 우리 엄마 더 이상 초라한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기를 ~~~~ 여기서 더 이상 정신 놓지 않으시기를 ~~~~ 아버진 다 아시겠죠...? 제가 굳이 구구절절 말씀드리지 않아도. 늘 그래왔듯 제 눈빛만 보고도. 아버진 저희 자식들에게 지혜를 주실꺼예요.. 아니 믿고 싶어요.... 아시겠지만 이번 주말에 저희 대식구가 아버지 뵈러 가요. 일년에 한 두번 큰맘먹고 가야 되는 먼~~~~길. 아버지가 젤 보고 싶은사람은 당연지사 엄마이겠지만, 도저히 엄마의 현 건강으로는 무리일것 같아. 저희 자식들만 가네요. 그날 아버지께 인사드리고 저희는 모두 금산으로 건너가 할아버지, 할머니 벌초를 할 계획이예요. 아버지가 가고 싶어 하셨던곳.... 장거리길 ~~~ 물론 새벽부터 서두르겠지만.... 너무 일찍부터 저희 애타게 기다리지 마시구요.. ^^ (예전처럼) 큰언니네를 포함해 저희 1남 5녀 모두모두 바르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요. 엄마 꼭 지켜주세요. 사랑해요. 아빠... 정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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