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임실호국원

아버지 오늘 아침 엄마랑 싸웠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왜그리 별것도 아닌일에 신경이 곤두서는지...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드리리라 마음먹었는데 그저 서운한 마음에 괜히 짜증을 내서 엄마가 많이 서운했나보네요 하지만 아버지 저도 무척 서운해요. 아시죠 아버지도 엄마가 얼마나 냉정한 사람인지... 살면서 엄마의 정보다는 참 서운한 마음만 많이 들어서 결혼한 후에는 내가 먼저 베풀고 살자고 진짜 열심히 하고 살았는데..... 아버지가 없으니 집에도 가기 싫고... 모두가 보고 싶지도 않아요. 아버지 죄송해요. 돌아가신지 이제 두달도 안되었는데 벌써 제 머리속에서 아버지가 잊혀지고 있는것같아요. 어디계세요. 편찮으실때는 제 꿈에 그리도 나타나시더니 지금 보고 싶은데 왜한번도 안오시나요. 저한테 서운한 게 많으셨죠. 아버지 모시고 여행도 가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버지라는 단어를 부를수도 없게 되었어요. 아버지 왜이리 눈물이 흐르죠. 살아계실때는 그냥 살아 계셔주신것만 으로도 무척 감사했는데. 더 잘해드릴걸요. 하지만 저는 엄마한테도 못하고 있으니 대신 아버지께 사죄드릴께요. 그리고 오빠 많이 도와주세요. 오빠가 많이 변했어요. 동생들 앞에서 힘이 없구요. 큰 올케앞에서도 주눅들어 사는것 같고... 우리 집안의 힘이잖아요. 하늘나라에서 서운한 점 모두 접으시고 우리 가정의 힘이 되어주세요. 그래도 마음속에 아직도 아버지는 저희들의 힘입니다. 저 혼자라도 조만간 찾아 뵐께요. 매일 매일 찾아가고 싶은데 한번 다녀오면 쉽게 찾아 갈꺼에요 아버지 정말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