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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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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가 그렇게 가실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저 폐가 안좋으셔서 일년중의 2-3차례의 지나가는 병원에서의 요양이려니 생각했지요. 갑작스런 의사선생님의 면담요청에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그렇게 심각할 줄은 생각도 못했답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속으로 울면서도 담담하게 호흡이 않좋으시니 중환자실에서 2-3일 계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알았다고 말씀하시는 아버지를 중환자실로 모신지 4일만인 8월14일에 그렇게 아버지는 저희곁을 떠나셨지요... 아버지! 죄송합니다. 잘해 드린 것 아무것도 없이 아버지 가슴에 한만 남겨드린 못난 이 자식...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젠 아무리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만이 앞을 가립니다. 애써 감추려 하지만 커다랗게 구멍난 마음 한 구석을 이젠 채울 수가 없겠지요... 가끔 멍하니 있다 정신차리면 아버지 생전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지요. 이리도 그리울 아버지를 왜 한번 더 찾아뵙지 못했는지 가슴이 시리도록 저며옵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그리운 어머니를 보내 드리고 이제 다시 아버지마저 떠나시니 어디에 이 보고픈 마음을 하소연 할지... 아버지 못난 자식들 용서하시고 다 잊으시고 편안하세요... 추석전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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