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온라인 참배
  • 하늘편지
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 잘 지내셨죠? 저는 이제 중간고사를 끝내고 집에서 쉬고있어요. 잘본 과목도있고 좀 아쉬운 과목도 있어요. 그래도 아빠께서 제가 나태해질때마다 채찍질해 주셔서 그래도 조금은 기대를 하게되네요. 물론 기말시험도 잘 봐야하겠지만요..(그리고 기말시험때는 지금보다 배로 열심히해서 꼭꼭꼭 멋진 결과를 보여드릴께요) 아빠.. 아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엄마랑 저 동생을 두루두루 보살피시느라 바쁘신가요? 아니면 좋아하시던 독서와 맛난 음식을 한가득씩 드시고 계시느라 나날이 행복하신가요.. 아빠를 생각하면 너무 많이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아빠는 그렇게 절 많이 사랑해 주셨는데... 왜 저는 그런 사랑도 모르고 아빠를 힘들게만하고 서운하게해 드렸는지... 아빠께 좀 더 많이 안기고 좀 더 다정하게 곱게 말하고.. 아빠 어깨도 많이 주물러 드리는 딸 이었어야 했는데... 잘생기고 키 크신 아빠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아팠을때의 아빠를 떠올리는건 너무 고통스럽거든요... 아빠는... 우리아빠만은.. 건강하신줄 알았어요..강하다고 믿었어요.. 아빠..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신거죠? 제 마음은 항상 무겁지만, 그래도 저는 아빠는 지금 잘 계신다고 믿으면서 아빠에 대한 슬픈 생각을 억누르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빠... 너무나 사랑해요.. 너무나... 말로는 다 할수 없는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아빠께 보냅니다.. 그리고 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감사함도 함께 말이지요.. 아빠.. 이번 제 생일엔 평범하게 보냈어요.. 아빠께 생일 축하 한다는 말을 못들어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멀리서 아빠께서는 분명히 말하셨겠죠.. 사랑하는 딸아. 생일축하한다.. 하고말이죠.. 아빠.. 임실에 한번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 마음은 먹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조만간 꼭 찾아뵐께요.. 아빠보러 갈께요.. 아빠.. 오늘 아침에 아빠 생전에 찍은 비디오를 봤어요.. 아빠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많이 울었고 가슴도 아팠지만.. 그래도 아빠의 모습을 언제라도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빠.. 항상 행복하시고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빠 우리 언젠가는 다시, 꼭, 반드시.. 만나뵐수 있죠?? 그때 아빠 앞에서 떳떳한 딸이 될수 있도록 저 열심히 살께요. 아빠도 꼭 많이 응원보내주세요.. 그럼 아빠.. 다음에 또 올게요. 아빠 안녕!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