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손녀딸 혜진이에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8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아직도 할아버지가 안계신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
그래서 아직 집에있는것같고 눈에 안보이면 낚시하러가신것같고
시간이흐르면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겠죠 ㅠ
저요 딱 두번울었어요 할아버지가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는거 보고
울고 또한번은 집에서 임종지켜볼떄 지금도 눈물나니까 세번쨰다 ㅋㅋ
살아계실떄 나학교다닐떄 오토바이로 태워다주고데려와주고
그떄는 살아계실떄 감사하다는말 한번도 못해드려서 정말 후회가되요 ,,
난 항상 내곁에 계실꺼라고 생각했나봐요 지금도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나요
집에있을떄 컴퓨터만하고 밥도 잘안먹고 운동도 안하고
차라리 그시간에 할아버지랑 말한마디라도 더 할껄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아 그리고요!! 할아버지가 심은 상추랑 무 옥수수 토마토 오이
할머니랑 아빠랑 엄마랑 혜정이랑 잘먹을게요 할아버지가주신 마지막 선물이니까
내년에는 아빠랑 심기로 약속했어요 ㅋㅋ 이제부터 밥도 꼬박꼬박먹고 공부도 열씸히
할게요 운동도해서 걸어다니고 그래서 훌룡한사람될테니까
하늘 나라에서 지켜봐주세요 ^^
추신 : 할머니 걱정 마시고요 !! 저희가 잘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