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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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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어디쯤이야?

멀리 있어도..... 난 씩씩하니까....
난 괜찮아..................................

그래도..... 나 괜찮아 보여도.......
내옆에 있어줘...........................
알지?.......................................
아빠만 알면돼..........................

오늘은 진영이 기분이 별로네....
아침부터 꿈이 안좋아서......
회사에서 표정이 내내 어두워서...
주변사람들이 괜히 잘해주는 것 같아 미안했어.....
오랜만에 시내 나가서... 떡볶이 먹구... 신랑이 일찍 와서... 급하게 오느라...
바보같이 시내에서 길을 잃어버렸네.....
아빠 딸 지독한 길치거든..... 우리 아빠 그거 몰랐겠다......
오늘 결혼식 DVD봤어.... 웃으면서 움직이는 아빠가.... 참 멋있더라....
우리 아빠 아무리 봐도 이병헌 닮았단 말이야 ㅋㅋㅋㅋ
오늘 회사동생이 내년이면 22살이라고 한탄을 하더라고..... 아빠도 어이없지?
나도 어이없어서 웃어줬어......
그러고보니 나도 내년에 벌써 28살이네.... 아직 아빠가 필요한 나이인대.....하면서....
또 지하철에서 눈물이 덜컥 나더라고..... 창피해서... 눈 감아버렸어.....
어제는 진아왔었어..... 진아가 생각보다 잘 버텨줘서... 대견해....
오히려 진아가 언니같아..... 진아 집에 혼자 있는거 알지?
아빠가 잘 지켜봐줘.... 우리집에 와서 있으라고 해도... 싫다고 하네....
덕분에 매일 문자 주고 받으면서.... 더 돈독해졌어......
진아는 아빠가 더~~ 잘알지? 걔는 야무져서 절대 믿음 져버리는 일은 안하지만....
그래도.... 아빠 .. 나 걱정되니까.... 아빠가 잘지켜줘.....
내일이면 아빠랑 헤어진지 20일째네.... 벌써....
비가와서 걱정이 많이 됐어.... 추워서.....  아빠 보고싶다...
사진으로 늘보고 있지만... 아빠가 " 괜찮다고... 한번만 웃어줬으면 정말 좋겠다...."
아빠..... 정말 나 너무 궁금해.... 아빤 지금 어디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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