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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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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여기 북산에 오르니 바람도 적당하고
그늘이라 빛도 적당하고 좋아요.
아버지 계실때 아침드리고 
커피드리고
청소하고 매일 여기 올라서 
책을 읽다가 내려가곤 했었어요.
아버지 가시고 세상에 재밌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어서 35일 만에 왔어요.
바람에 이리저리 휘둘리던 마음이
조금씩 내려 앉는거 같아요.
아직도 아버지 보시던 스포츠 채널과
옛날 드라마 채널은 마음이 아파서
못보고 그냥 돌리고 있어요.
언젠가는 그 채널도 안정된 마음으로
볼 수 있겠죠.
이렇게 매일 생각해도 왜
꿈에도 안오시는지.
추신
서류정리하다보니 아버지 장기대회 
상장이 보이더라고요 상금도 20만윈이나 받고
서울대회도 가시고.
꼭 거기서도 1등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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