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여부 | 공개 |
---|---|
아버지 잘 계시죠 | |
태풍이 진도는 싱겁게 지나갔어요
비온다고 물통까지 씻어놨는데 강수량이 적어서 아침에 나무 물줬어요 나간김에 마체테라고 날이 넓은칼로 밭두렁 자란풀도 처치해버렸어요. 일반낫보다는 비싼데 좋더라고요 아버지 숫돌에 물뿌려가며 손으로 날 만져가며 낫갈던거 생각나요 물통에 저만큼 물이 고이고는 끝. 태풍의 왼쪽에 있어서 그랬나봐요 어제는 바람이 찼는데 오늘은 덥겠죠. 그래도 가을은 오겠죠 추신. 아버지 남기신거 어제까지 다 먹었어요 식욕과 의욕이 넘치셨던 우리 아부지. |
|
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