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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날이 추워졌어요..
아빠.. 이제는 제법 날이 무척이나 춥네요. 어떻게 지내세요. 저는 요즘 과제에 발표수업에 시험에.. 그리고 그외 몇몇가지의 일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아빠. 지금 온통 거리는 낙엽들로 한창이에요. 아빠께서도 지금 멋진 가을산을 바라보고 계시겠지요.. 생전에 산을 그렇게도 사랑하셨는데.. 아빠.. 왜 갈수록 더 아빠가 그리운지.. 아빠께서 하셨던 말씀 하나하나가 왜 그렇게도 가슴을 울리는지... 아빠.. 요즘은 제가 잘 살아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는게.. 재미없는건 아닌데.. 막막하고 자꾸 자신이 없어지려해요. 이제 곧있으면 아까 가신지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 우리아빠... 그래도 작년 이맘때는 언제라도 아빠보러 병원에 가면 됐었는데.. 아빠.. 너무나 보고싶어요. 우스개 소리도 잘하시던 아빠.. 아빠의 농담도 너무나 그립고 아빠의 춤도 너무나 그리워요.. 아빠... 항상 절 지켜보고 계시는거 맞죠..?? 그래요. 아빠 저 힘 낼께요. 열심히 살께요. 멀리서나마 아빠딸 보시고 웃음지으실수 있도록 열심히 살께요.... 아빠.. 그럼 다음에 또 편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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