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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덥다가 아주 양질의 산들바람이 불다가 
해요.
아버지 나한테 뭐 먹고 싶다고 
요구하신것이 거의 없어서 그것도 마음 아파요
나한테 미안해서 그러셨겠지요.
보리썰어넣은 선지국을 드시고
싶다고  돌아가시기 전에 모처럼
말씀하셨는데 재주없어서 못해드렸어요
가시고 생각해보니 청진동해장국집에서
파는거 같았는데 왜 사다드릴  생각도
못했을까 몰라요.
그래도 해우밥은 가끔 해달라고 하셨는데 
점점 드시는 갯수가 줄었죠
한줄에서 반줄에서 4,5개로.
이제 김밥쌀 일도 없을듯 해서
마지막 재료로 다 싸버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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