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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국화꽃 편지 읽고 숙연해졌습니다

올 추석에 마음이 숙연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3묘역에 안장된 4.19영령 한 분의 유족이 참배와 성묘를 마치고 두고간 주황색 국화꽃 화분에 손글씨로 적은 글을 읽고 그랬습니다.


'보고 싶고 그리운 아버지. 저희 마음속에 항상 함께 합니다. 사랑해요. 아빠'


고인의 자녀가 '하늘나라로 부친 쪽지'를 고개 숙여 읽고나자, 유족들의 애절한 심정이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추석연휴 5일간 출근하면서 성묘 온 유족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돕고 있는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의 가슴도 먹먹했습니다.


앞서 9월 20일 유영봉안소 방명록에 한 유족이 글로 남긴 소회를 접하고도 마음이 찡했습니다.


'아빠! 많이 그립고...... 사랑합니다. 또 올게요.'


이렇듯 애틋한 심정이 담긴 유족들의 '사부곡'을 볼 때마다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은 마음을 다잡습니다. 가족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묘역을 더욱 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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