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낙엽이 쌓인 '단풍길'을 만들었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는 10월 13일 아침 '민주영웅거리'에, 내방객들이 천천히 걸으면서 가을청취를 느낄 단풍길을 조성했습니다.

정문에서 5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작해 '정의의 불꽃' 조형물이 있는 참배대기광장까지 대략 40m 구간입니다.

길 양쪽으로 나무가 들어섰고 내방객들의 왕래가 가장 빈번한 곳을 택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그리운 사람을 마음속에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에 들어서면, 더 많은 낙엽이 수북이 쌓인 멋드러진 단풍길을 꾸밀 계획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단풍길 청취는 더욱 무르익어서 방문객들에게 푸근하게 다가갈 것입니다.

<추신>

단풍길이 많은 내방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됐습니다.

가을색이 짙어져 나무색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었고, 낙엽은 더욱 쌓였고, 지나다니는 사람은 늘어나고, 웃음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10월 22일 점심 무렵 8명의 중년여성들이 여고생처럼 까르륵 해맑게 웃으며 단풍길에서 두 팔 벌여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이를 데려와 단풍길에서 낙엽을 하늘에 던지며 사진 찍는 가족도 보았습니다.

낙엽길이 내방객들에게 기쁨을 주고 화제거리가 되니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두번째 사진을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