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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성묘 뒤 봉분에 뿌리는 막걸리 주의보
성묘 오시는 유가족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생겼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미리 국립4·19민주묘지 묘역을 찾는 유족들에게 '막걸리 주의보'를 급히 띄웁니다.

가족단위 참배를 마치고 음복 뒤 봉분 위에 붓는 걸쭉한 막걸리가 겨울추위에 '짙은 갈색 덩어리'로 굳거나 썩어서 봉분 미관을 해칩니다.

더욱이 지난해 잘 가꾼 잔디(떼) 생육에 지장을 줘 봉분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100% 막걸리 탓이라고 단정할 순 없으나 연말연초 성묘 다녀간 봉분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경팀이 하나하나 눈에 띄는 대로 전부 제거했지만 다가오는 설 연휴가 조금 걱정됩니다.

1~2월 먹이가 떨어진 북한산 멧돼지 출몰시기와 겹치는 우려도 있습니다.

봉분에 뿌린 막걸리나 제수용 술이 유해 야생조수를 부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지난 1월말 민주묘지 울타리 밑을 파헤쳐서 묘역으로 들어오려는 수컷 멧돼지 1마리를 발견하고 퇴치했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관리소 직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멧돼지 포획틀 3개를 설치해 방비해왔습니다. 

철조망 하단에 철심을 촘촘히 박아서 일절 들어오지 못하고 막고 있습니다.

또한 청원경찰이 순찰 돌 때와 시설-조경팀이 경내를 점검할 때 주의 깊게 살피며 경계합니다.

설 차례 음식과 제수용 술이 자칫 멧돼지를 부르지 않도록 각별한 협조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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