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없이 '6차 눈 전쟁' 거뜬히 끝내 | |
올 겨울 여섯 번째 '눈과의 전쟁'을 마쳤습니다.
3일 저녁과 4일 새벽에 내린 폭설을 치우는 데 전력투구한 결과, 4일 하루만에 말끔히 치웠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의 잘 다진 팀워크가 빛을 발휘해 짧은 시간에 제설작업을 거뜬히 완수했습니다. 그 결과 5일 아침 7시에 민주묘지를 개방할 수 있게 돼 마음 뿌듯합니다. 참배대기광장, 참배로, 기념탑 주변, 산책로, 자유쉼터에 수북이 쌓인 눈을 여럿이 힘을 합쳐 뚝딱 해치웠습니다. 4·19민주묘지에선 제설작업을 하면서 염화칼슘을 일절 쓰지 않기에 온전히 수작업으로 눈을 치워왔습니다. 넉가래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은 이제 '4·19민주묘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10여명이 꼬리를 물고 돌아가며 광장의 눈을 한쪽으로 미는 장면은 컨베이어 시스템을 방불케 했습니다. 하루종일 제설작업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틈틈이 쉬었고, 만두와 에너지 바를 먹으며 원기를 보충했고, 효율적으로 일할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방문한 어느 가족은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을 보고 손수 제설작업을 돕기도 했습니다. 우려한 대로 사흘간(1~3일) 묘역 전체를 청소한 조경팀의 노력은 눈 탓에 허사가 됐지만 낙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풀리는 대로 다시 치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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