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흘 달 | |
음력으로 매달 초에 뜨는 초승달을 12월 7일 포착했습니다.
밝게 빛나는 금성(개밥바라기별) 옆에 초승달이 바싹 근접해 나란히 떴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는 서쪽하늘에 두 저녁별만 빛났습니다. 가곡 <별> 가사와 똑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넋놓고 바라봤습니다. '바람이 서늘도 하여 / 뜰앞에 나섰더니 / 서산 머리에 하늘은 / 구름을 벗어나고 / 산뜻한 초사흘 달이 / 별과 함께 나오더라~' 보람찬 하루를 끝마친, 퇴근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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