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호우 | |
여름 장맛비를 방불한 가을비가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3일 거세게 쏟아졌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가 위치한 서울 동북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릴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폭우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맨땅을 드러낸 5묘역 공사장 토사가 빗물에 쓸렸습니다. 비 그친 4일 아침, 북한산은 잔뜩 낀 구름과 연무 속에 묻혔습니다. 오전 9시 넘자, 푸른 하늘이 구름 사이로 한동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남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구름 무리는 인수봉을 에워싸고 능선마저 지워버렸습니다. 남하하는 찬 공기를 따라 움직이며 북한산 계곡을 가득 채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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