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활짝 | |
봄꽃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4·19혁명기념관에서 잔디광장으로 가는 길 모퉁이에 군락을 이뤄 만개했습니다. 매화 꽃동산을 이룬 연못가 '자유쉼터'는 몰려드는 상춘객으로 항시 벤치가 붐빕니다. '정의의 불꽃' 상(像) 양옆에도 활짝 핀 흰 매화가 눈부시게 빛납니다. 조선 선비 중 매화 사랑이 각별했던 퇴계 이황이 숨을 거두며 남긴 유언은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어라"였다지요. 그뜻을 기려 1000원 권 지폐에 도산서원 매화나무와 꽃을 그렸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엔 백매(白梅)만 자라고, 홍매(紅梅)는 없어 아쉽습니다. 또, 약효가 뛰어난 열매를 수확하고자 실매(實梅)로 심은 수종보다 꽃을 보려고 심은 화매(花梅)가 많습니다. '4·19매(呆)'는 매실나무보다 매화나무로 부르는 게 합당할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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