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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원 안치의 날 | |
호국원 안치의 날
2022년 7월 20일. 아버지 유해를 국립영천호국원 충령당에 안치하였습니다 큰 대, 공 훈. 강대훈. 이등 중사 아버지 고인이 된 육십칠 년 만에 제자리에 모십니다 지금부터 국가가 두 분을 모십니다 호국영령 모두와 함께 나라가 기려 추모받게 되십니다 오늘에야 모시게 되어 송구하기만 합니다 무덤 찾기가 끝난 것 같던 지난날이 끝이 아니었다는 소회가 깊습니다 세상에 오신 날도 가신 날도 확정하여 새길 수 없음에도 군복 입은 사진 속 청년의 모습만은 늠름해 보입니다 아흔을 넘은 아내의 얼굴이 아들과 마주하듯 엄마의 위패 사진은 이 땅의 슬픈 역사를 담았습니다 엄마가 자연으로 돌아가신 해로부터 60년간 2077년까지 오늘 태어나 예순여덟 해를 산 나 한 줌으로 땅에 묻히고 나서도 자식에게서 받지 못한 추모를 다 받으시기를 마음을 쓸어내리며 삼가 우러러 고개 숙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를 견고히 지키고 국제사회에서는 선진국이라 불립니다 전후 폐허로 원조받던 최빈국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날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더 값지게 빛납니다 6.25. 참전 용사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2022.8.24. 딸 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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