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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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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부모님전에 머리조아립니다.
벌써 6번째 맞이하는 기일날
동생들이랑 약속한 시간을 맞추어 가느라
빠르게 움직여서 호국원을 들어섭니다.

“야들아, 조심해서 다녀라.”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바빠집니다.

부모님을 모신 호국원
문을 들어설때면 항상 자랑스럽고
가슴이 뿌듯하며 목이 꼿꼿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엄마를 많이 닮아가는 난
부모님과의 옛 추억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부모님과 같이 다니던 여러곳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고 맛있다고 잡수시던 음식도 생각납니다. 

제를 지내고 나서 정리를 합니다.
엊그제는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는데
오늘은 여유가 아주 많았습니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 다하고
자식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봉안실을 들려 다시 인사드립니다.

부모님은 계속 같이 있고 싶어하십니다.
엄마는 “벌써 갈려고?,,,.”
더 있다가 가라고 붙잡을 것 같습니다.

엄마, 아버지 저희들 갈게요.
호국원을 나서는 발걸음은 자꾸 더디어집니다.
뒤돌아 보면서 가는길,,,,,,.
저희들 잘 살아갈수록 지켜주세요.


2022년 8월20일(토요일) 음7월 23일
천상에계시는 부모님께
맏딸 권숙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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