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영천호국원

아버님!
기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호국원에서
뵙고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며칠간은 준비하는 과정도 가슴이 벅차고
만나서 같이 할 그 시간도 많이 기다려지는,,,.
호국원을 향하는 마음이 바빠져갑니다.

참배방도 배정을 받아서 빠르게
제물을 진설하고 제문은 짧게, 제를 지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신날은 조용히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마음에 담은 말을
쉼없이 쏟아내고 따뜻한 차도 올렸습니다.
 
오늘은 아버님앞에 코로나 때문에
온가족이 모이지 않았지만
마음은 아버님을  가슴에 안았습니다.

시간이 되어 문을 나서면서
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지
늘 문앞에서 손을 흔드는 아버님이 보입니다.

다음에 또 들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빠른 걸음으로 돌아옵니다.
아버님! 저희들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17일(수요일)음 7월 20일
천상에계신 아버님께
맏며느리 권숙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