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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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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어제 많이 드셨나요?

아버지 어제 많이 드셨나요?  어제가 아버지 생신인건 아시죠.
어제 엄마랑 집사람 오균이랑 같이 버스타고 아버지께 갔었어요.
영천까지 30분만에 도착해서 시간상의 여유가 많이 남아
터미널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10시5분차를 타고 호국원에 갔었어요.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고 따뜻한게 좋았어요.
모두가 아버지께 축하인사를 드리고 술2병은 우리 아버지 생신을 축하해 주시고
모두 나눠 드시라고 각 묘지옆에 조금씩 부어 드렸어요.
2병 모두 부어드리고 우린 아버지곁에 조금 있다가 내려왔어요.
호국원의 집에 잠시 들러 몸을 녹이고 영천시장에 가자는 엄마 말씀에
우린 영천 시장에 들러 영천장을 구경했는데 먹을것도 별로 없고
옛날 장 구경하는 재미가 없어서 그냥 와 버렸어요.
와서 조금 있다가 엄마와 목욕후 이마트가서 물건을 좀 사고 집으로 왔어요.
아버지 실컷 드셨는지요.
떡 과 과일 몇가지만 가져 갔다고 화는 나시지 않으셨는지요.
옆에 친구분들과 잘 나눠 드셨는지요.
저는 아직 아버지만 생각하면 눈물이 주르륵 흘러요.
어제도 아버지 뵙고 싶었는데 억지로 참았어요.
1~2달후에 한식날 또 찾아 뵐께요.
그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아버지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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