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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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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아빠.. 오랜만에 불러보네...
그동안 편지도 자주안하고 많이 섭섭했었지...
아빠 보러도 자주 가고 여기 글도 자주 적어야 되는데..
말처럼 그게 잘안되네...
아빠.. 이제 또 새로운 한해야...
이 못난 막내딸도 이제 한살 더먹어서
벌써 23살이네....
설날에 집에갔는데....
차레지내는데... 큰방에 아빠가 이때까지
있었는데... 삼촌들만 있어서...
쫌 이상하기도 하고 슬프더라...
아빠 생각도 많이나고...
또 식구들이 밥먹으면서 아빠얘기 하는데
사소한 얘기인데도...
참 눈물나오려는거 겨우 참았어...
아빠 저 위 하늘에서 편안히 잘있지??
막내딸 안보고싶어??
난 아빠가 많이보고싶은데...
그래서 아빠사진보면 맨날우는데..
지금도 여기 몇자 적는데도 눈물이난다...
지난번 할아버지 제사때 갈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가지도 못하고...
아빠도 많이 섭섭하지???
오늘따라 아빠 생각이 많이난다...
지금도 내이름 부르고 옆에만 있는거 같은데...
난 아직 실감이 안나...
그저 아빠 중환자실에 있을때 면회도 자주못간게
제일 후회스러워...
이렇게 후회할줄 알았으면 아빠 살아 있을때
더 잘할껄...
아빠한테 짜증도 안내고...
이래서 다 살아있을때 잘하라고 하는가봐...
아빠한테 다 못한거 엄마한테 더 잘할께...
엄마도 일하는거 되게 힘들어보이던데...
앞으로 더열심히할께...
아빠... 언니 새해에는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갈수 있게 아빠가 좋은남자 하나 해줘...
또 엄마는 안 아프게...
맘같아서는 엄마 일도 못하게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이못난 막내딸이 그렇게까진 못하잖아...
조만간 아빠보러 엄마랑 언니랑 갈께...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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