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사이버참배
  • 하늘편지
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픈 아빠!
아빠 너무 오랜 만이죠?
이렇게 힘들고 지칠때 아빠를 찾게되네요.
아빠 우리 정희 아프데요.
아주 많이. "골육종"이라는 병이래요.
작년 12월에 수술했는데, 조직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서 화요일날 다시 해야 한다고하네요.
아빠 어쩌지? 우리 정희!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는데...
내가 대신 해줄순 없겠죠?
마음아파 죽겠어.
정희 괜찮겠죠?
괜찮겠죠? 아빠가 정희 지켜주실거죠?
아빠 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이쁜 우리정희 아파서 어떻게 하지?
엄마가 많이 우신다. 작년에 아빠 보내 드리고도 아빠 잊지 못하셔서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시는 엄마인데, 또 이런 아픔을 주네요.
아빠 산소에 갈거라고 많이 좋아 했었는데
또 병원에 입원해요.
겨우 재활해서 이제 겨우 걸을수 있는데, 또 다리뼈를 절개해야한데요.
아빠가 정희 곁에 있어줄거죠?
내동생 아빠막내딸 정희 아프지 않게 힘들지 않게 아빠가 옆에서 지켜주세요.
엄마도 여직건 그렇듯이 잘견딜수 있게 아빠가 힘이 되어주세요.
아빠가 우리집의 기둥이시잖아요. 아빠없이 살아간다는게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아직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했나봐요.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엄마 모시고, 일요일날 꼭 갈께요.
사랑해요.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