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여부 |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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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하늘 만큼 땅만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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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보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이제 농촌에는 바쁜시간들이겠지요.. 농사가 시작되면서..엄마는 또 아버지를 평소보다 더 많이 그리워 하실테고..눈물도 많아 지실꺼구..생각만 해도 맘이 찢어지는 것 같네요 작년 이맘쯤 엄마는 밭메다 우시고 모내기하다 우시고 추수하다 우시고.......많이도 우셨지요..지금도 생생합니다..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지내시던 울엄마.. 아버지...이번주 토요일 정미언니 아들래미 지환이가 돌잔치를 한다네요..대구서... 벌써 이렇게 컸네요..아버지도 보셨음..좋았을텐데.. 아버지도 같이 오실수 있음 더 즐거울 잔치인데... 맘이 그래요...울 정은이 돌때 아버지 늦게 오셨다고... 제가 막 뭐라 그랬었는데...죄송해요..그때 이말 했어야 했는데... 이제사 하네요..아버지 그땐 죄송했어요 아버지랑 엄마 많이 기다렸는데...넘 늦게 오셔서 서운했나봐요. 아버지...울 정은이가 "할아버지 어디계시노?"하면 하늘이라고 말해요.....슬프죠..하늘이라...하늘이 얼마나 먼 곳인데... 아버지..너무 보고 싶어요 늘 맘속에 있는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지만 힘든일이 있을땐..아버지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아버지...아버지..우리 아버지..왜 저와 같은 곳에 계시지 않은건가요..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믿을수가 없는데... 요즘 자꾸만 두렵습니다.. 무엇이 두려운지는 모르지만..맘이 편하질 못합니다 죽음이 무섭기도 하고..사는것 자체가 더 겁나기도 하고.. 사는게 이세상 살아가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그곳은 어떤가요...증말 저승보다 이승이 나은거 맞나요?? 아버지...엄마도 나도 우리 식구 모두 죽으면..아버지 만날수 있는건가요..엄마는 죽어서도 못만난다는데.. 죽어서..만날수 있을 좋을텐데요.. 그러면 이렇게 죽음때문에 이별하게 되어도 덜 슬플것 같은데..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니까요..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꼭 다시 볼수 있었음 좋겠어요 아버지..무어라 말로는 표현 할수 없는 마음의 아픔과그리움과보고픔에 가슴이 갑갑해지네요 아버지...우리 올 한해도 열심히 아버지 땅 일굴께요.. 그래서 또한번 풍년을 맛볼께요... 아버지..그곳에서는 부디 평안하세요.. 아버지..그곳에서는 부디 건강하세요.. 아버지 시간내서 아버지께 갈께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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