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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진엔..아빠가 웃네요.. | |
아들녀석 어린이집에서
가족 사진 보내 달래서 오랜만에 사진첩 폈네요.. 3년전 아빠 아프시기 전에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 찍었던 사진 속 아빠는.. 웃고 계시네요.. 우리들 뭐가 그리 즐거웠던지.. 다들 웃고 있네요.. 아빠 아프시고 떠난 1박 2일 가족여행에서도 아빠는.. 웃고 계시네요.. 무척 즐거워 하시고 밤새도록 잠도 안주무시고 바다를 보러 나가 셨다 들어 오셨다.. 처음해본 바다 낚시에 물고기 한마리 잡히자.. 태어나서 그렇게 즐겁게 웃으시는것 첨 봤네요.. 미련스런 자식들 그렇게 좋아 하시는것 봤으면 자주 모시고 떠나 볼것을..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찾아간 친정집에서.. 병색이 완연한 아빠.. 사진기 들이대며 아이들 찍어대던 제게 나중에 쓰라며 그렇게 희미하게 웃으시며 자세 잡아주신 사진.. 영정 사진 하지도 못했네요.. 바보 같은 세째딸.. 그 사진 찾아서 앨범에 꼳아 놓고도 아빠 가신길 너무 슬퍼 그 사진은 잊어 버렸었나봐요.. 온화하게 웃고 계신 아빠 얼굴.. 또 한번 쓰다듬고.. 또 한번 쓰다듬고.. 아빠 잘 계시죠? 인사 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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