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어머님 어제하루 어떻게 지내셨읍니까?
오늘보니까 보리수열매가 다떨어지고 없네요
산사나무도 한그루가 하루하루 잎이 말라가고 있읍니다
어머니드릴려고 심어놓은 딸기나무 캐버렸다고 화가나셨나요?
참 그런일로 어머닌 화를 낼분이 아니시죠
보리수나무도 산사나무도 어머님돌아가신것이 못내 아쉬워
열매도 떨어뜨려 버리고 산사나무는 더많이많이 슬퍼 엄마 따라갔나봐요
그러나 후무사나무엔 열매가 매실크기만 하게 잘달려있읍니다
요거 익어면 제일먼져 따다 바칠께요.
꿩병아리도 13마리부화하여 잘크고 있읍니다
우리동생들도 조금 덜슬퍼하고 씩씩하게 생활해주기 바란다
오라버니 우리 씩씩하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들 걱정을 붙들어메어주삼^^
우리막내는 제가 잘 챙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