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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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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직도 실감나질 않네요...
아버지...
세상 모든것이 변함없이 돌아가고 있는데 아버지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네요.
이제는 아픔없는 곳에서 잘 지내시죠?
10년넘게 객지에서 떨어져 생활한터라 전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답니다.

이제는 하늘만 보면 아버지의 얼굴이 먼저 떠올라요.
매일 100원짜리 동전을 하나씩 아버지만의 특유의 행동으로 던져 주면서 웃었던 그 모습과 30cm 외치면서 행여 막내딸 눈 나빠질까 걱정하셨던 모습..
이처럼 아버지는 잔소리 하는것도 아주 유쾌하게 하셨었죠.
함께 생활했었던 그때의 기억들이 이제서야 하나둘씩 떠오르네요.

내 살길 바쁘다고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그동안의 잘못들이 너무 가슴에 사무치네요.
이런 철부지 막내딸에게 그래도 항상 따뜻하게 웃어주셨던 우리 아버지.
아직도 귓가에 목소리가 생생하고 고향집에 내려가면 문앞에서 저를 반겨줄것 같은데...

이젠 눈물 흘리고 있으면 저를 보며 웃어주는 두 손자들이 있네요.
아버지가 저에게 베푸셨던 무한한 사랑 가슴속에 되새기며 아이들 잘 키울께요.
이 세상에 모든걱정들 잊으시고 이젠 아픔없이 편히 쉬세요~
엄마 걱정도 많이 되겠지만 우리들이 잘 보살피도록 할께요.
막내딸에게 강하고 든든했던 아버지!!!
이제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편하게 쉬세요.
그 흔하디 흔한말 이제서야 합니다.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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