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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에서 맞는 첫 생신 | |
아빠
부르기만해도 목젖이 아파하면서 눈물이 또 나네요. 이젠 눈물이 마를때도 된것도 같은데...? 참 안되네요. 아빠 어제 저희들 보시니 어떠셨어요? 모처럼 불편한 몸으로 엄마도 가셨는데 ... 아셔요? 말안해도 우린 느끼는데 아빠도 그런가요? 잘 참으며 왔는데 휴게소에서 아빠의 주제곡이 흘러 나오는바람에 또 울고 말았네요. 아빠 그리움이란건 얼마만한것이지 자꾸만 가슴앓일 하게 하네요. 살아 생전보다 열심히 아빠 좋아하시는걸 했는데...? 어땠나요? 아빠 이렇게 징징거린다고 유지가 살아생전에 잘하지 하는데 아빠 이생에서 난 어떤 딸이었는지? 사람이란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고 느끼고 안타까움에 몸부림치고 아직 철들려면 멀었나봅니다. 열심히 변하면서 살려고 하는데 그변화가 더 두려워 몸을 또 사리고 시간만 보내고 있네요. 아빠 정말 잘 지내고 계신거죠? 아님 더 좋은곳으로 가신건지? 한번만 꼭 한번만 아빠 손잡고 체온을 느끼고 싶네요. 내 핸드폰엔 여전히 키다리 아빠가 있는데... 조금 더 잘하지 못함을 용서 해주세요. 아빠 몫까지 엄마한테 잘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되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잘하도록할거니까 걱정마시고 시간나면 가끔 꿈속에서라도 얼굴 보여주세요. 아주 행복한 모습 살아 생전에 다정히 웃어주던 모습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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