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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2001년 신년사(1/2)
친애하는 국가보훈처 공직자 여러분! 존경하는 100만 보훈가족, 그리고 625만 재향군인 여러분! 새로운 21세기를 여는 辛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굳은 결의를 다지면서 희망찬 21세기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올 한해 여러분들이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고 가정에도 행복이 늘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여러분께도 진정 영예롭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새 천년의 원년이면서 우리 민족사의 일대 전기를 마련한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역사적인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분단의 벽을 허물고 상호공존과 민족번영의 기틀을 착실히 다졌으며,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주의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처도 국정철학과 연계한 보훈시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21세기 보훈행정의 기틀을 다지고 우리 사회에 보훈문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알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직원여러분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21세기 시대상황과 환경변화에 맞는 보훈정책중장기발전방안을 본격 시행한 첫해로서,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는 보훈정책의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어려운 재정여건하에서 보훈예산이 큰 폭으로 증액되어 보훈가족의 복리증진과 명예선양의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올 해 보훈예산은 1조 4,22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14.1% 증액된 금액이며, 보훈시책을 중시하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보상수준의 지속적 향상뿐만 아니라 무공영예수당의 신설과 함께 6·25유자녀수당을 개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독립운동공로 건국포장자와 대통령표창자, 4·19관련 건국포장자까지 지원대상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몇 가지 굵직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상이 7급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9천여명의 경상이자들이 국가유공자로 편입되었습니다. 또한 보훈수혜의 대상에 국내 고엽제 피해자를 추가함은 물론 고엽제후유증 2세 환자의 폭을 넓혔으며, 보훈가족의 의료수요증가에 맞추어 의료시설의 확충과 함께 위탁가료병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아울러 생활안정을 위해 취업과 대부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민족정기선양사업에 있어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민족정기선양자문위원회를 신설하여 범정부적인 공조체계를 마련하였으며, 백범기념관 건립과 함께 보훈문화확산에 기여한 분들에게 보훈문화상을 시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참전·제대군인 지원사업에 있어서도 생활이 어려운 고령참전군인에게 생계보조비를 신설지급하고 경북 영천의 참전군인묘지 조성사업을 완료하여 참전군인 복지증진을 도모하였습니다. 보훈행정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헌신하신 직원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한반도 중심시대를 열어나가야 하는 21세기의 원년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국가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을 제공하는 보훈정책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국정2기를 맞은 국민의 정부는 올 한해 국정지표의 하나로 "국민대화합구현"을 설정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 도덕적 해이현상을 극복하여 기필코 사회통합, 국민화합을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하였습니다. 우리 보훈공직자 모두는 국정철학과 국정지표에 맞는 보훈정책을 통하여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열어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해는 그간 추진해온 보훈정책중장기발전방안을 시대상황에 맞추어 4대 과제로 묶어 보완·발전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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