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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大韓獨立宣言宣布 第82周年 記念式 記念辭
존경하는 윤경빈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애국지사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여러분! 오늘 우리는 대한독립선언선포 82주년을 맞아, 국권회복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위대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역사를 면면이 이어오면서 숱한 외침을 받았지만, 그 때마다 온 국민의 용기와 지혜로 이를 극복하고 조국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세기 말,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무력을 앞세운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배로 모진 시련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평화의 미명 하에 국제평화를 짓밟은 일제의 집중적인 박해와 탄압의 표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우리 민족은 우국지사들을 중심으로 국권수호를 위한 끈질긴 투쟁을 전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국제질서가 재편되던 1919년 2월 1일, 국권회복을 위해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으시던 민족지도자 39인은 항일무장독립운동의 성지라 할 수 있는 간도에 모여 "대한독립선언"을 당당히 선포하였습니다. 이 날의 선언은 우리 민족의 독립을 최초로 선언한 역사적 쾌거로서, 일제의 숱한 만행을 만천하에 폭로하는 한편, 한민족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무장독립전쟁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독립운동의 행동지침을 제시하였습니다. 2·8독립선언과 3·1독립선언의 기폭제가 된 이 날의 선언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는 모태가 되었으며, 그 사상적 배경이 된 삼균주의와 국민주권사상은 임시정부의 건국강령과 대한민국헌법의 정신적 지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독립선언은 어떠한 역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겨레의 자주성을 지켜온 민족혼의 표상이며, 우리 민족만이 간직한 소중한 민족정기의 발현이라 할 것입니다. 자리를 함께 하신 참석자 여러분! 금년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초석을 다져나가야 하는 21세기의 원년입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본격적인 남북화해협력시대가 도래하면서, 모처럼 맞이한 국운승천의 기회를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온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현재 추진중인 4대 개혁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를『보훈문화 확산의 해』로 설정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국민의 애국심을 결집하고 국민통합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아 나가는 보훈시책을 적극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세기에는 기필코 우리 후손들에게 영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지난날 국권상실기에 몸과 마음을 바쳐 조국광복을 이루어낸 선열들의 위국헌신정신을 계승하고 후손된 도리를 다하는 길일 것입니다. 그동안 오늘 행사준비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윤경빈 광복회장님과 조만제 삼균학회장님께 감사드리며, 곧 이어 개최될 학술회의에서도 알찬 발표와 토론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2. 1 國家報勳處長 金 有 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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