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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재가 복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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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수원] 도우미 찬가
작성자 : 강은향 작성일 : 조회 : 1,943

6.25 참상은 끝나지 않았다.

 

늙고 병들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노병과 독립유공자 가족들이 겪는 빈궁한 처지를

 

정부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듣자니 단벌 홀옷과 냄비 몇 개가 전부인 셋방 가족도 있단다.

 

한평생을 호강 한번 못하고 나라 위해 백척간두에 서서 싸우고

 

지금은 병마와 궁핍과 싸우고 있지 않는가!

 

가엾은 존재들이여!

 

누가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그러나 태양이 솟아오르듯 보훈도우미의 등장은

 

이분들에게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다.

 

삶과 활력을 불어놓고 질곡의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생을 느리게 하는 천사가 아니던가!

 

왜? 좀 더 일찍이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간절하다.

 

보훈도우미의 하루는 분주하다.

 

가는 곳마다 구겨진 살림살이, 어지러진 뭐하나 정돈되지 않는 것들,

 

까스불에 타다 남은 음식과 냄비,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노구!

 

그러나 이분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보훈도우미가 오는 날은 기쁨과 만족의 의지가 눈빛으로 용솟음친다.

 

마치 안개가 걷히고 태양이 숲속의 향기를 내뿜듯 따스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그분들에게서 하루는 "나는 행복할 수 있어요"하는 표정을 읽는다.

 

순진무구한 천사의 손은 차가운 체온을 녹여 아픔의 온기를 돌게 하고 영혼을 숨쉬게 한다.

 

천심으로 땀흘려 보살피자!

 

총을 들고 온몸으로 막고 울부짖던 그 처절함에 견주어 봤던가!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두터운 이불로 감싸주자.

 

지상의 빛이 떠날 때까지 눈물을 하늘에 두고 기도하자.

 

그리고 인생의 패자부활전을 보자.

 

신뢰와 감사와 위로가 꽃피울 때까지.

 

                                               국가유공자 상이자 장 민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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