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춘천시 읍․면․동 자원봉사단체의 애국지사유족 돕기

 춘천시 읍면동자원봉사협의회(회장 심재학)와 춘천보훈지청(지청장 정종기)은 2007년 5월 18일 춘천시 동면 감정리에 계시는 독립유공자유족 안동희씨 댁을 방문하여 위로 격려하고 아침 일찍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밭에 고구마 줄기 1,700포기를 심어 드렸다. 이날 봉사대원 20여명은 물이 고여 드는 흙 밭에서 발을 담그면서도 어려운 보훈대상자를 돕는다는 심정에 즐거운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인정을 베풀었다.

  도움을 받은 대상자는 강원도 인제 가리산을 본거지로 홍천, 춘천, 인제, 양구 등지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대항하여 군자금 모금을 위한 부호층의 재산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행동대원에 대한 길안내 등 독립운동을 하시다 1927년 11월 일제 군경의 대규모 토벌작전으로 다른 대원들과 함께 피체되어 징역 2년의 옥고를 치르신 순국선열 안삼순 지사의 차남이시다.

  그런데도 독립유공자의 아들이신 안동희씨는 생계가 막연할 뿐 아니라 78세로 고혈압, 당뇨 등 질환에 고생하고 계시며 주위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어 춘천시의 자원봉사원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그래도 식사라도 대접해야 되는 데 그 능력이 안돼 미안하다며 연신 고마움의 눈물을 빗속에서 닦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