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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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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세미나 축사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세미나 축사


제99주년 3·1절을 맞이하여 ‘3·1혁명 100주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런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김희선 회장님과 강창일·유승희 의원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에게 2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3.1혁명 100주년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뜻깊은 주제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일제의 강점과 폭압적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자주독립을 선포하고 만세를 부른 3월 1일, 그 날의 힘으로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왕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토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날을 우리는 혁명이라 부릅니다.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오늘을 사는 우리가, 일제의 총칼 앞에서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그 분들의 행적을 우리는 오늘 다시 돌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가 특별한 것은 독립운동가들 중에서도 여성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던 시대에 치열한 독립운동 현장에 뛰어든 분들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동 내용은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독립유공 포상자 가운데 여성은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번 세미나가 여성독립운동가 292분의 고귀한 뜻을 다시 되새겨보고, 한 떨기 풀꽃처럼 숨겨진 헌신의 가치를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정부는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도 그동안 활발하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에 대한 연구와 발굴에 더욱 힘써 여성독립운동의 공훈을 널리 알리고 국가적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오늘 세미나가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오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8. 2. 23.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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