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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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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선생 순국 80주기 추모식 추모사

도산 안창호선생 순국 80주기 추모식 추모사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신 도산 선생께서 순국하신지 8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먼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민족부흥과 국권회복에 모든 것을 바치신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8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선생을 기억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하여 선생의 이름을 되뇔 때마다 뜨거운 애국심이 솟구칩니다.


이는 선생께서 우리 역사에 남기신 커다란 발자취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선생께서 투옥 중 일본 관헌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선생의 일생은 비운의 근대사와 함께 했고 돌아가시는 날까지 독립운동을 위해 뛰셨습니다.


19세에 독립협회에 가입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여 자주 독립과 국민의 자각을 역설하셨고, 일제의 탄압이 심해져 국내에서 구국활동이 어려워지면 해외에서 조국의 독립과 민족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공립협회, 신민회, 청년학우회, 대한인국민회, 흥사단을 조직하여 구국운동을 펼치셨으며 3.1운동 이후 임시정부의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에 취임하시어 독립신문을 발간하는 등 체계적인 독립운동을 지도해주셨습니다.


선생께서는 왕을 위해 존재하는 신민(臣民)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국민인 신민(新民)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주권을 가진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하셨습니다. 선생께서 꿈꾸신 나라는 80년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과 같습니다. 참으로 시대의 선각자요, 대한의 나침반이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외세로부터 침략을 받은 것은 우리에게 힘이 없기 때문이라며 민족의 실력을 기르는 일에 힘쓰신 뜻, 독립운동 세력의 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했던 대동단결선언문을 유품으로 남겨주신 그 뜻! 이는 지금도 우리 후대가 깊이 새겨야할 정신입니다.


이러한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오늘, 그 발자취를 돌아보는 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선생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잘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손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그 위대한 힘으로, 저희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 드립니다.


2018. 3. 10.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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