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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서울특별시 報勳會館 開館式 致辭
존경하는 윤재철 상이군경회장님!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빛내 주신 고건 시장님과 이용부 시의회의장님, 그리고 장재식, 강인섭, 이성헌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족여러분! 오늘 저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안식처가 될『서울특별시 보훈회관』개관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간 서울시 보훈회관은 중앙보훈회관의 일부를 사용하여 왔으나, 이번에 서울지역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어 독자적인 보훈회관을 확보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새로운 보훈회관을 마련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고건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회관선정작업 등 직접 현장에서 애쓰신 보훈단체 서울시지부 관계자 여러분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지하1층, 지상 7층의 규모로 새로이 마련된 이 보훈회관은 앞으로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여가선용과 상부상조의 알찬 공간으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족여러분! 정부는 그 동안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영예로운 생활보장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습니다만, 아직도 여러분의 공훈과 희생에 부응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도 보상금 인상을 비롯한 여러 현안과제의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우선 2001년도 예산편성시 그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보훈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다 내실 있는 복지시책을 추진해 나가겠으며, 국가유공자의 공훈선양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보훈행정의 동반자로서 이러한 정부의 의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민족사의 대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정상이 만나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그간의 갈등과 분단의 공백을 뛰어넘어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전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남과 북은 지난 광복절에 이산가족 상호방문을 성사시켜, 온 나라는 물론 세계가 눈물바다를 이루는 감격적인 민족애를 보인 바 있습니다. 또한 남북장관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오랜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경의선 복원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반세기 동안 허리가 끊긴 우리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남과 북이 화합과 신뢰의 토대를 구축하는 대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내년 9월 경의선이 연결되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의 물류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한반도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21세기 시대환경 속에서, 모처럼 맞이한 국가발전과 민족도약의 호기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화합과 협력을 통하여 국가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날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국헌신정신을 되살려 이를 건전한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보훈행정이 국가발전을 정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민족정기와 호국정신을 선양하는 시책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여러분들도 지난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몸과 마음을 바쳐 조국을 수호하였듯이, 다시 한번 국가발전과 민족화합의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곳에 개관되는 보훈회관이 여러분의 새 삶의 터전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나라사랑의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국가보훈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아울러 보훈단체 서울시 지부의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 9. 20 國家報勳處長 金 有 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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