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경주보훈지청(지청장 곽종근) 에서는 현대제철 봉사단을 연계하여 가사.간병 서비스 대상자 및 보훈가족 중 매달 1가구을 선정하여 노후주택수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천에 계시는 정OO (무공유족) 어르신댁은 많이 달라진 요즘의 시골집과는 달리 정말 오래되고 나지막한 기와 집이였습니다. 어르신이 생활하고 있는 방은 그래도 조금만 보수를 하면 어르신이 혼자 계시기엔 괜찮았지만, 흙마당 한켠으로 곧 쓰러질 듯한 창고와 그야말로 변소가 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어르신댁에 가장 시급한건 화장실 문제였습니다. 마당에 있는 변소를 이용하시기에 힘이 드시기도 하였지만, 더욱이 곧 쓰러질 듯한 변소를 이용하시는 것이 더 불안해 보였습니다.

현대제철 봉사단원들과 주택수리를 위한 사전 방문을 하였지만 간단한 수리가 아니라 허물고 다시 지어야 된다고 하였고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다른곳에 설치하기에도 자리가 부족하여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땅을 고르고 어르신 이용하기 조금 편한 곳에 설치를 하였으며, 다리가 불편함을 아신 현대제철 봉사단원들은 좌변기를 설치해 주셨습니다. 조금 일찍 어르신의 불편함을 덜어 드리지 못함에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여 큰 선물을 해 주신 봉사단원들의 관심과 작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