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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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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가평전투 70주년 기념식 기념사
존경하는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영상을 통해 인사를 드리지만, 이렇게라도 대한민국의 영웅이신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오늘 영연방 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마이클 대나허> 캐나다 대사님, <사이먼 스미스> 영국 대사님, <캐서린 레이퍼> 호주 대사님,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자리에 함께하신 <스튜어트 캠벨 메이어> 유엔군 부사령관님과 김성기 가평 군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영연방 4개국 용사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이곳 가평에서 70년 전 여러분께서 보여주셨던 뜨거운 인류애를 되새겨 봅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영연방 27여단 2천여 명의 용사들은 중공군과 3일 간의 격전을 치른 끝에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군의 5배가 넘는 적군을 상대로, 수적인 열세를 극복한 투혼의 승리였습니다.

포화가 휩싸인 전쟁에 대한 두려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컸지만,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겠다는 강인한 군인정신까지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가평전투의 승리뿐만 아니라, 영연방 참전용사님들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집념의 투혼을 함께 기념하고 기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 아버지를 전쟁터로 떠나보냈던 가족 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날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수준 높은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은 영연방 참전용사를 비롯한 모든 유엔참전용사님들의 희생과 공헌 위에 서 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금보다 더 진전된 평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보훈’을 통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하루 빨리 종식되어, 참전용사님들을 직접 한국으로 모시고 또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영연방 4개국과 참전용사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4. 23.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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